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에 마트 직원 얼굴 사진과 함께 지점 전화번호가 적힌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에 소속된 일부 마트 직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배지를 달고 근무한다는 소식에, 이른바 '좌표 찍기'를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후 마트에 항의 전화가 잇따랐고, 마트를 찾아가 노조원 색출을 시도하는 경우까지 생기자 조합원들은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우철 / 마트 산업 노동조합 위원장 (4일) : 탄핵 버튼을 착용한 우리 조합원들을 찾고 있습니다. 테러 위협까지 느끼며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윤 대통령 지지자가 3만 명 가까이 모인 텔레그램 방에서는 특정 기사의 주소를 공유하며 '좌표'를 찍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지지자들은 해당 기사에 몰려가 이른바 '댓글 정화' 작업을 벌이는데, 선관위 선거 조작이 의심된다는 댓글을 잇따라 추천해 상위권에 표출되게 하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좌표 찍기에 나서는 건 탄핵에 찬성하는 쪽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텔레그램 방에 기사가 공유되자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연이어 달립니다. <br /> <br />진영을 가리지 않는 댓글 여론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유현재 /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: '정화 작업'이라고 말은 그렇게 표현하지만, 결국은 왜곡하고 조작하는 거잖아요. 이게 대세라고 생각하면 (여론이) 왜곡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겠죠.] <br /> <br />만약 매크로 등 기계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개인이 자발적으로 댓글을 다는 행위를 처벌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조직적인 댓글 선점이 여론 왜곡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포털사이트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유준석 심원보 <br />자막뉴스ㅣ정의진,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2060914459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